핏빛 연심
열병처럼 갑자기 찾아온 사랑.
하지만 그 사랑은 욕심 부려서는 안 되었던 사랑.
거부하고 싶었지만 거부할 수 없었던 사랑으로 인해
붉은 핏빛의 상처를 주홍글씨로 가슴에 새겨야 했던 수혜.
퇴색되고 진부해진 사랑.
그 사랑을 밀어내지 못하고 갈등하는 순간순간마다
가슴에 불을 지피는 또 다른 사랑.
시선을 돌려서는 안 되는 사랑에 손을 뻗은 대가로
배신이라는 상처의 핏빛 맛을 봐야 했던 주윤.
배신과 배신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고리.
과연 어긋난 사랑의 인연을 끊어버릴 수 있는 용기가
그들에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