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니면 안 되는 남자 상
제 짝을 향한 제대로 된 사랑이라면 아무리 늦더라도 멋지게 가꿔야죠.
독신주의 노처녀와 바람둥이 노총각이 다시 맞잡게 된 인연의 끈.
설마하니 이번에도 또 놓치겠습니까.
정석현,
“감당이 안 되면 째려보면서 도발할 생각도 말고 그 작은 입으로 종알거리지도 말고,
남들 다 한다는 만남이라는 거 가지면서 나한테 남자로서 좀 익숙해져 보라고.
연애라는 거, 거식증 환자처럼 굴지 말고 전채요리 맛보듯 내가 가자는 쪽으로 따라만 와.”
이도희,
“얘야, 나하고 그런 바람둥이를 비교하다니. 나처럼 지각 있는 고결한 몸부림하고,
아무리 아무리 즐겨도 평생을 걸고 싶은 용기가 없는 비겁함하고 어떻게 같아?
그런 인물들은 자기랑 똑같은 아녀자들 만나면서 평생 방황해야 한다는 것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