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과학과 자연과학 - 책세상 문고 고전의 세계 035
리케르트는 인식 대상에 따라 과학을 분류하던 기존의 과학론을 거부하고 인식 대상에 연관된 가치에 따라 문화과학과 자연과학을 분류한다. 그는 모든 대상을 보편적 법칙으로 일반화시켜 설명하는 자연과학의 방법론으로는 다양한 가치가 복잡하게 얽힌 인간의 삶을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는 인간 행위와 사유의 토대인 문화를 탐구하는 과학은 대상의 독특한 가치와 의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정립한 문화과학은 가치와 연관된 문화적 산물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총체라 할 수 있다.《문화과학과 자연과학》은 인문학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음에도 여전히 확고한 학문적 토대를 갖추지 못한 다양한 문화 연구에 하나의 체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