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천무화영 1부 - 하

천무화영 1부 - 하

저자
최수선
출판사
로망띠끄
출판일
2003-12-04
등록일
2015-06-2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54K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5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천무 사부님!
제가 어떻게 해야 절 봐주실 건가요?

야, 진천무!
고이 나 유화영 소유라는 걸 인정하란 말야! 반항하면 맞는다!
그래도 그는 묵묵부답. 이러다 내가 먼저 화병으로 죽을 수도.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그동안 들인 공이 얼마인데. 사나…… 아니, 여장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 야채볶음이라도 만들어야지.

사부님이 이기는지 제가 이기는지 한번 두고보자구요!

바람에 촛불이 더욱 일렁였다. 문이 살짝 열렸다. 화영은 놀라 시선을 문으로 돌렸다.

“천무 사부님?”

“깨어 있었느냐?”

“네.”

화영은 일어나려 했지만 천무가 말렸다. 천무가 화영의 얼굴을 자세히 뜯어보았다. 혹여 다친 곳이라도 있는지 살피는 것 같았다. 그가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에 갖다 대려 했다. 하지만 바로 손을 내렸다.

“몸은 괜찮으냐?”

“네. 의각주님들이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의 머리가 젖어 있었다. 목욕을 했나? 물내음이 났다.

“들?”

“네. 유이태 의각주님하고 신도문의 나허준 의각주님하고요.”

“신……도문.”

잔뜩 얼굴을 찌푸리던 천무가 한참 뒤 물었다.

“그래, 괜찮다고 하더냐?”

“네. 며칠 쉬면 괜찮아질 거라 하셨어요.”

“다행이구나.”

천무가 머뭇거리며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곧 포기를 했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쉬거라.”

촛불이 다시 크게 일렁였다. 그림자도 따라 흔들렸다. 조용히 방문이 닫혔다.

화영은 천무가 남기고 간 물내음을 맡았다. 그녀를 삼키려 했던 흙내음이 아니었다. 그의 향기만으로 그녀의 마음은 안정을 되찾았다.

진짜일까? 화영은 황촛대에 노랗게 타오르는 촛불을 보며 자문했다.

그의 눈물이 진짜였을까? 그녀의 얼굴에 떨어지던 것이 진정 그의 눈물이었을까? 자고 깨어나 보니 그 기억마저 흐릿해졌다.

어찌 되었든 좋아. 그가 날 위해 울었다고 생각하자. 진천무, 넌 내 거야! 이제 마지막 수단을 쓸 때가 왔어.

화영은 손을 위로 들었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며 결의에 찬 목소리로 허공에 대고 낮게 말했다.

“덮친다!”

QUICKSERVICE

TOP